‘1월 23일 오후 2시 예약을 신청합니다. 요청하신 1월 23일 오후 2시 예약이 승인됐습니다.’

하이닥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병원 예약을 하는 실제 모습이다.

하이닥은 싸이월드 일촌, 페이스북 친구처럼 의사와 환자가 주치의 관계를 상호 동의해야 예약, 상담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병원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고객 관리가 가능하다.

또 예약 후 확인 메시지, 예약 시간 전 알림 메시지 등 기존에 유료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발송하던 것을 자동화된 무료 푸시 메시지 방식으로 정해진 시간에 고객에게 발송할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도 상당하다.

사용자 입장에서도 예약 24시간 전, 한 시간 전에 푸시 메시지가 도착해 깜빡 잊고 예약시간을 넘기는 경우를 막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같은 스마트폰 기반의 병원 검색 및 예약시스템이 걸음마 단계이지만 zocdoc, helathtap 등이 서비스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수익모델까지 창출하는 단계다.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국내의 요구는 모바일 의료 키워드 검색 현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네이버 기준 병원 관련 주요 키워드의 검색비율은 이미 스마트폰이 PC를 역전한 상황이다.

스포츠클리닉을 운영하는 유모 원장은 “병원에 예약을 신청 관리하는 툴이 없었는데, 작년 겨울부터 하이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재진 환자 예약을 받고 있다. 아직 무료여서 비용 없이 편리하게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