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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 '여야 대선후보 모두 과학기술이 큰 주제 아니어서 아쉬워"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




“양쪽 진영(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모두 과학기술이 큰 주제가 아니어서 아쉽습니다. 추월의 시대로 가기 위한 열쇠는 과학기술입니다. 디지털 대전환 정책도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므로 빅데이터를 잘 모아서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새 가치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공학한림원 정회원인 고진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장은 22일 인터뷰에서 “미중 기술 패권 전쟁 시대에 차기 정부는 일관성 있는 과학기술 정책을 펴면서 적극 지원을 하되 크게 간섭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스타트업(갤럭시아머니트리)을 창업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고 회장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공급망 재편 등으로 동맹 강화에 나서고 있는데 우리는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에 좀 더 의존하는 경향이 있지 않느냐”며 “청와대에 미래전략산업실을 만들어 일관성 있는 과학기술·산업 정책을 펴고 미중 양쪽에서 필요로 하는 전략물자나 전략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빅데이터 수집→AI 활용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와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특히 정부 출연 연구 기관 등 국가 연구소들이 담을 허물어 협력하고 융합 연구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칫 디지털 대전환 자체를 목표로 설정하면 ‘디지털 뉴딜’처럼 공공 일자리라든지 수치 목표만 달성하려고 할 수도 있다”며 “공공 데이터를 대폭 개방하고 민간이 적극 빅데이터 수집과 활용에 참여하는 식으로 진화와 혁신을 위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회장은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으려면 정부가 주도하는 모태펀드만 늘리려 하지 말고 민간 모태펀드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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