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센터는 이중 삼중의 전원 백업. 둘 이상의 발전소 또는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그것도 모자라 자체적인 UPS가 이중 삼중으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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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는 이중 삼중의 전원 백업. 둘 이상의 발전소 또는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그것도 모자라 자체적인 UPS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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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으로 인해 서버가 꺼진다면 당연히 서버에 접속이 불가능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해당 서버에 의존하던 기업의 업무나 대외 서비스가 그대로 마비되게 되고, 이것이 천문학적인 피해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이 때문에 데이터 센터는 이중 삼중의 전원 백업을 한다. 둘 이상의 발전소 또는 변전소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으며, 그것도 모자라 자체적인 UPS가 이중 삼중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서버 하나를 백업하는 유닛 단위의 UPS, 서버실 단위를 백업하는 배터리 기반의 Static UPS, 그리고 데이터 센터 전체를 백업하는 다이나믹 UPS(발전기 장착 사양)를 장착한다. 이 중 유닛 단위 UPS는 입주한 기업이 원가절감을 위해 생략하는 추세다. 데이터 센터가 죽어버렸는데 서버 혼자 살아봤자 네트워크가 죽으면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10]


정전이 일어난다 하더라도 서버가 물리적인 대미지를 받거나 고장날 확률은 낮다. 부팅 스크립트가 잘못 만들어져 있어서 부팅을 못 하는 서버가 생기기도 하지만,[11] 대부분은 자체적으로 전원 복구와 함께 자동 재부팅 및 복구 절차를 진행해서 약 10분에서 3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정상화된다.


하지만 PC처럼 1분 이내에 부팅이 끝나질 못하고 RAID 어레이 초기화나[12] 서비스 기동 스크립트, 심지어는 램 Initialization 등도 시간을 꽤 소비한다. 램이 2TB 정도 되면 램 초기화만 해도 몇십 분 걸린다. 1초 정전으로도 약 30분 이상의 시간은 무조건 날아간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데이터 센터는 절대로 정전되면 안 되지만 가끔 UPS의 설정 이상 등으로 정전되곤 한다.


구글은 아예 서버와 장비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하므로 서버 내부에 배터리를 달아버려 최악의 경우에는 서버 내부 배터리로도 견딜 수 있게 한다. 참고로 전세계 서버 출하량 통계에 구글 자체 제작 데이터 센터용 서버를 포함하면 다섯 손가락 안에서 왔다갔다할 정도다. 하지만 이 분야 최강자는 단연 아마존닷컴. AWS 하나만으로 설명 끝이다. AWS 하나만으로 구글 데이터 센터 이상의 서버 수요가 있다보니 정말 미친듯이 서버, 전원장치, 변전소를 찍어낸다. 특히 트위치[13], 넷플릭스[14], 아이클라우드[15]가 AWS에 있다보니 훨씬 규모가 커져버렸다.


서버실 단위의 정전은 데이터 센터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서버 일부가 고장나서 타버리는 바람에 합선을 일으킨다든지(랙 단위로 전원이 차단된다. 화재가 발생하면 더 넓은 범위가 셧다운) 공조기 고장으로 열배출이 불가능해져서 방 하나 분량을 강제 셧다운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금융권 서버가 셧다운되면 배상금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데이터 센터에서도 클래스를 나눈 다음에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는 클래스는 돈을 더 받는 등의 방식으로 차별화한다.


다른 분야에서는 에어컨 따위에 UPS를 물리면 바보짓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 센터에서는 서버를 꺼서라도 냉각기에게 우선적으로 전력을 보낸다. 왜냐면 서버가 50도 이상 뜨겁게 달아오르면 물리적 손상이 가기 때문이다. SSD는 데이터가 증발할 것이고[16] CPU도 수명이 깎일 수 있다. 온도가 100도 이상 오래 유지되면 전선 피복이 녹아내리면서 화재가 발생한다. 이런 사태까지 가면 시설이 망가져 데이터 센터의 생명이 끝장 나버린다.어찌저찌 땜빵해도 신뢰도가 떨어져서 끝장난다 자연풍 냉각을 사용하는 데이터 센터는 냉각기가 선풍기와 마찬가지인지라 전력 소비량이 적어 냉각기의 우선 순위가 높지 않다. 그러나 구식 데이터 센터는 서버의 전력량 이상의 전력이 냉각기 돌리는데 쓰이므로 냉각기의 우선순위가 절대적으로 중요해진다.

3.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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