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즈메카 2014년 1500억원, 2017년 3800억원 확대 방침

Wirter 저널리스트

KT 비즈메카 2014년 1500억원, 2017년 3800억원 확대 방침

이동통신사들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고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이동통신사업에 비해 한번 기업을 유치할 경우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기업 솔루션 서비스인 ‘비즈메카’의 가입 기업수가 80만개를 돌파했다. 2002년 첫 문을 연 비즈메카는 기업형 오픈 마켓으로 기업에 필요한 업무 솔루션, 노하우를 집약한 IT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기업솔루션 시장에서 KT 비즈메카의 점유율은 46%로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업 가입자는 비즈메카 홈페이지를 통해 IT기술 컨설팅, 업무처리 노하우, 성공스토리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또 비즈메카 내 온라인 장터인 ‘오아시스마켓’을 통해 업무처리에 필요한 솔루션을 구매하거나 중소기업이 직접 개발한 솔루션을 판매할 수도 있다.

KT는 비즈메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5월에 문서서식 전문업체인 예스폼과 제휴를 맺고 회사 서식, 계약서, 교육 등의 문서 서식 1만건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윈도우 운영체제(OS)를 월정액으로 제공하는 비즈메카 윈도우를 출시하면서 국내 처음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a Service)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현재 윈도우, 그룹웨어, 콜센터, 세무로, 전자투표 등 139종의 기업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비즈메카는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고객사 확대와 해외 수출을 통해 매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KT는 비즈메카를 르완다 정부에 수출하는 플랫폼 계약을 모두 마쳤고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

KT 관계자는 “비즈메카의 가입 기업수를 올해 내 90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업용 솔루션 사업을 성장시켜 2017년까지 비즈메카를 38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 유통 플랫폼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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