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카터 AWS 부사장 "내년 클라우드·디지털 전환 더 활발해질것"

샌디 카터 AWS 부사장 "내년 클라우드·디지털 전환 더 활발해질것"

"2021년은 클라우드 이전과 디지털 혁신이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다. 세계 68개국, 1600여 곳에 달하는 공공부문 파트너들과 협력해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교육·의료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

샌디 카터(Sandy Carter·사진) AWS(아마존웹서비스) 글로벌 공공부문 파트너 및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은 지난 9일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 공공 부문에서 클라우드 수요가 늘면서 AWS 공공부문 파트너는 올해 들어 작년보다 45% 증가해 1600여 곳에 달했다. AWS 공공부문은 각국 정부와 지자체, 항공우주·의료·교육기관, 비영리단체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를 운영한다. 회사는 AWS 파트너 프로그램(APN), 중소·중견기업 파트너의 전문성 및 역량 향상을 돕는 파일럿 프로젝트인 '싱크빅 포 스몰 비즈니스'(Think Big for Small Business)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공공안전 및 재해대응 컴피턴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감염병 팬데믹이나 산불, 홍수 등 재난·재해 상황에 관련 기관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검증된 파트너를 빠르게 연결해 주고 있다.

카터 부사장은 "AWS 파트너들은 깨끗한 물 공급과 마스크 전달, 신장 이식수술 지원 등 공공 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한국 파트너들도 올해 의료·교육현장 등의 언택트 전환을 밀착 지원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사이앱스는 서울대병원의 종양학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지원했다. 서울대병원은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인 메가존과 협력해 병원 내 임상 데이터와 연구결과를 검색·수집할 수 있는 빅데이터 포털도 구축했다. NDS는 에듀테크 기업 브이스퀘어를 도와 팬데믹 기간 동안 급증한 온라인 교육수요에 대응하는 학습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미국에서는 스플렁크가 학생들이 코로나19 진단 결과를 모바일 탑승권처럼 휴대폰으로 받아보는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개발했다. 탑승권을 통해 교실, 실험실 등 교내 시설에 입장하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다. 학교 차원에서 학생 감염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시보드도 구축했다. 미 에스리는 존스홉킨스대학병원과 공조해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완치자 수, 감염지역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트래킹맵'을 개발했다. AWS는 'AWS 진단개발 이니셔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연구자들의 코로나 현황파악과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카터 부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이 클라우드 전문성과 역량을 빠르게 키울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팬데믹·산불·홍수 등 재난·재해 시 고객과 파트너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설립 1년 된 국내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프라임은 AWS의 중소기업 육성 프로그램에 선정돼 빠르게 사업역량과 성과를 키워 올해 AWS 리인벤트 행사에서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카터 부사장은 "코로나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지금까지 공공 영역의 클라우드 도입이 지난 5년 간의 수요보다 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 면서 "인공지능·머신러닝 특화 파트너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각국의 AI 기반 혁신을 지원하고, 파트너사들이 클라우드 기반 기업으로 변화하도록 기술, 직원훈련, 문화변화를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100일 동안 68개 국의 파트너 100여 곳과 내년 전략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는 카터 부사장은 "공공부문 고객들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주요 업무 솔루션과,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 클라우드 전환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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