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생태계 장악한 ‘코로나 포비아’… 코로나나우 등 관련 앱 인기폭발

앱 생태계 장악한 ‘코로나 포비아’… 코로나나우 등 관련 앱 인기폭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사망자까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코로나 포비아가 국내 앱 생태계를 휩쓸고 있는 셈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에 올라온 코로나 앱은 50여개로 파악된다. 특히 몇몇 앱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트래픽 과부하까지 일어나고 있다. 대구시 수성구에 위치한 고산중학교 3학년인 최형빈·이찬형 군이 개발한 ‘코로나나우’의 경우 입소문을 타면서 접속자가 몰리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국내외 현황부터 실시간 뉴스, 국내 확진환자 수 등의 각종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코로나나우 개발자 최형빈·이찬형 군은 앱 광고 수익금을 대구시 마스크 기부에 쓰일 것이라 밝혀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카카오친구 채널은 최근 신규 가입자 수가 일평균 5만명을 기록했다. 대구 신천지 ‘슈퍼전파자’ 사태를 분기점으로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현재 채널 가입자수 80만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현황과 질본의 브리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문의사항을 인공지능 챗봇으로 답변해준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을 100m 이내까지 알려주는 알리미 서비스 앱 ‘코백’(코로나 100m 알리미)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현재 구글플레이스토어 인기 앱 1위에 올랐으며 누적 다운로드수 100만회를 넘어섰다. 코백과 비슷하게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코로나맵’도 인기 앱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8월에 출시된 ‘신천지위치알림앱’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재조명받고 있다. 해당 앱은 국내 600여개 신천지 집결지 위치를 표시해준다. 다운로드수는 10만회를 넘어섰다.

한편 관련 앱에 대한 국내 주요 IT기업들의 지원 사격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코로나맵의 지도 API 사용 비용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관련 앱 서버 비용을 일체 받지 않겠다며 대국민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고려대학교 학생 4명이 만든 코로나 알리미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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