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민간 전문가, 정부 부처, 유관 기관 등을 포함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해 현재 계류 중인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주최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민간 전문가, 정부 부처 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TF를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 등을 빠르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회에는 가상자산업법 제정안(7건), 특금법 개정안(2건) 등을 포함해 총 13개 법안이 계류 중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가상자산 사업장에 금융정보분석원(FIU) 검사를 진행하는 등 시장 모니터링 및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이 초(超)국가적인 성격을 보이는 점을 감안해 국제 공조도 활발히 할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가상자산 사업장의 자금 세탁 여부 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할 것”이라며 “국제기구와도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윤창현 국민의힘 디지털자산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 쪽 관계자로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