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인공위성 클라우드 서비스 실험 성공

아마존, 인공위성 클라우드 서비스 실험 성공

위성 수집 지구 관측 이미지 분석.선별해 전송


아마존이 궤도 위성에서 AWS(Amazon Web Services)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실행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난 10개월 동안 저궤도(LEO) 위성에서 수집한 지구 관측 이미지를 자체 분석하고 가장 좋은 이미지만 지구로 보낼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를 우주에서 테스트해 왔다. 


지구 관측 위성이 수집하는 데이터 양은 너무 방대해서 모든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는 것이 어렵다. 


아마존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우주 스타트업 ‘D-오르빗(D-Orbit)’ 및 스웨덴의 첨단 기술 회사 ‘유니벱(Unibap)’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AWS의 AI 소프트웨어는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에서 실행되어 전송할 사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맥스 피터스 AWS 부사장은 "AWS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궤도를 도는 위성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해당 분석을 클라우드를 통해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은 우주 데이터 관리에 대한 기존 접근 방식의 확실한 변화"라며 "위성 운영에 대해 가능하다고 믿는 범위를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주에서 강력하고 안전한 클라우드 기능을 제공하면 위성 운영자가 우주선과 보다 효율적으로 통신하고 익숙한 AWS 도구를 사용해 업데이트된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험은 2022년 1월에 발사된 D-오르빗의 ION 위성에서 실행했다. ION 위성에는 위성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AWS AI 모델과 AWS IoT 그린그래스(Greengrass)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유니벱의 처리 페이로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D-오르빗의 ION 위성에 탑재된 유니벱의 페이로드 (사진=유니벱)

프레드릭 브룬 유비벱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고객이 원시 위성 데이터를 사용 가능한 정보로 빠르게 전환하고, 자율 정보 수집을 위한 온보드 학습을 활성화하고, 다운링크된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사용자에게 궤도에서 AWS 에지 서비스 및 기능에 대한 실시간 액세스를 제공하면 더 시기적절한 통찰력을 얻고 위성 및 지상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을 최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험 중에 AI 소프트웨어는 대기 구름, 산불 연기, 지상의 건물 및 바다의 선박과 같은 물체를 성공적으로 식별했다. AWS는 소프트웨어가 지구로 전송되는 이미지 데이터의 크기를 최대 42%까지 줄여 전송 프로세스의 속도와 효율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2023년 말까지 3236개의 LEO 위성을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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